이럴 수가, 래시포드는 페이크? 바르셀로나, 뮌헨서 폭망한 FW 영입 타진…“에이전트와 접촉”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영입이 무산된 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신해 다른 선수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치링기토’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윙어 브라이언 사라고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윌리엄스 영입이 무산되자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래시포드 등에게도 관심을 보였지만, 이들의 높은 이적료와 주급 조건이 걸림돌이 되면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사라고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하피냐와 라민 야말이라는 확실한 양측 윙 자원이 있는 만큼, 백업 혹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사라고사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뮌헨에서는 부진했지만 스페인 무대에서의 활약은 검증된 바 있다.

사라고사는 2022/23시즌 그라나다에서 프로 데뷔해 2부리그 3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승격 이후 1부에서도 21경기 6골 2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사라고사를 “폭발적이고 빠르며 민첩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정작 뮌헨에서는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는 오사수나로 임대됐다.
사라고사는 임대 기간 중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라리가 27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오사수나의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아직 두 구단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한 상황은 아니다.
엘 치링기토는 "바르셀로나는 사라고사에 대한 적절한 입찰을 하지 않았고 뮌헨과 구체적인 논의는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뮌헨은 여전히 사라고사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에 따르면 구단은 그의 이적료로 약 1,500만 유로(약 242억 원)를 책정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noticie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