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모델 금발-특정 몸매 요구+장애인 학대' 논란→'18세 바르셀로나 초신성' 야말, '광란의 성인식' 도마 위 올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르셀로나 '최고 유망주' 라민 야말의 성인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성 모델에게 금전 제공을 조건으로 특정 외모와 신체 사이즈를 요구했다는 증언에 이어 장애인 학대 의혹까지 불거졌다.
현재 논란의 중심인 야말의 생일 파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약 50km 떨어진 올리베야의 고급 별장에서 개최됐다. 대스타의 성인식인 만큼 행사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야말이 손님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 공지를 내린 가운데 팀 동료들, 인플루언서, 스트리머, 스페인어권 유명 가수들을 총동원했고, 100명 이상의 손님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도미니카 출신 가수 침발라는 공연 도중 촬영된 영상을 SNS에 공개했고, 영상 속에는 무대 위에 오른 야말,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는 한껏 흥이 오른 채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휴대전화 사용 금지라는 조항 때문에 의구심은 증폭됐다. 여기에 더해 모델 클라우디아 칼보는 최근 스페인 매체 '타르데아TV'와의 인터뷰에서 "난 야말의 파티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참석하면 1만(약 1,614만 원)~ 2만 유로(약 3,228만 원)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확히 우리가 뭘 기대해야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며 "휴대전화는 가져갈 수 없었고, 그는 금발 여성에, 매우 구체적인 신체 사이즈를 가진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밝혀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다.

잡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야말이 장애인을 학대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아스'는 14일 "야말의 고급 생일 파티가 논란에 휘말렸다. 한 인권단체가 해당 행사에서 왜소증을 가진 사람들을 오락용으로 고용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스페인 내에서는 장애인의 오락적 착취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금 불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스페인 왜소증 및 기타 골격이형성 장애인을 위한 협회(ADEE)'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민 야말의 생일 파티에서 왜소증을 가진 사람들을 오락용으로 고용한 행위에 대해 우리 협회는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굴욕적이고 차별적인 행위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법적·사회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엄중 경고했다.

야말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터라 의견이 분분하고 있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야후스포츠'는 14일 빅토르 나바로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성인이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이정표이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에게는 더욱 그렇다. 플릭 감독은 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인스포츠, 타르데아TV, AD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