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스왑딜' 리버풀 '재계약 거부' 코나테 ↔'UCL 우승 주역' 호드리구 맞바꾸나?..."아주 영리한 계획…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이 재계약을 거절한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호드리구를 영입하기 위해 코나테를 보내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선수의 이적 의사도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올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 굵직한 영입을 완료했지만, 루이스 디아스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격진 보강을 계속 추진 중이다. 좌우 측면과 중앙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호드리구는 그에 딱 맞는 자원이다.
코나테의 이적 의사도 이미 확인된 상태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13일 “코나테가 리버풀의 2030년까지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으며,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 역시 “코나테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구단에 전달했고, 레알의 타깃이 됐다”고 전했다.

코나테는 2021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 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25시즌에도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지켰지만, 재계약 거부가 이어질 경우 구단 입장에서도 매각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마침 레알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음바페의 합류로 인해 공격진 내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다.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고, 토너먼트에서는 단 4분밖에 뛰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의 오른쪽 측면 경쟁 구도는 사실상 정리됐다. 한때 호드리구의 주 포지션이었던 자리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양 구단 모두 서로 원하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왑딜 성사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호드리구의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레알은 그의 시장 가치를 1억 유로(약 1,610억 원)로 책정하고 있어 리버풀이 코나테 외에도 일정 수준의 현금을 추가 제안해야 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리버풀이 코나테를 포함한 매우 영리한 계획을 통해 호드리구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레알은 이 제안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지만, 공식 제안이 올 경우 추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MADRIDISTA MANIA 페이스북, 팀토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