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COMEBACK!' 머나야 돌아온 메츠, 후반기 선두 탈환 노린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시즌 사실상 뉴욕 메츠의 1선발을 맡았던 션 머나야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메츠는 그와 함께 후반기 내셔널리그(NL) 선두 탈환을 노린다.
메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패했다.
메츠는 선발 투수로 클레이 홈즈를 내세웠으나 선취점을 허용했다. 캔자스시티 마이켈 가르시아의 2루타, 살바도르 페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존 레이브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캔자스시티 선발 노아 카메론은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홈즈 역시 5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메츠는 6회 불펜 투수로 머냐야를 투입했다. 지난 시즌 NL 챔피언십시리즈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첫 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특히 페레즈를 상대로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4.4마일(약 151.9km)이 나와 구위를 100% 회복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7회에도 올라온 머나야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좌우 코너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상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바라만 보도록 유도했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머나야는 9회 초 메츠가 동점을 만들면서 9회 말에도 등판했다. 페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그는 타일러 톨버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닉 로프틴에게 시속 81.2마일(약 130.7km)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1타점 끝내기 적시타로 이어져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머나야는 복귀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메츠와 2년 2,800만 달러(약 386억 원) 계약을 맺은 머네아는 첫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덕분에 메츠는 본래 1선발이었던 센가 코다이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통째로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NL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시즌이 끝난 뒤 머나야는 옵트 아웃을 선택했다. 성적이 좋았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메츠는 그의 필요성을 느끼고 붙잡았다. 3년 7,500만 달러(약 1,034억 원)로 상향된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메츠는 이번 시즌에도 머나야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팔꿈치에 이어 복사근 부상까지 당하며 약 4개월을 날렸다. 그럼에도 메츠는 현재 55승 42패(승률 0.567)로 NL 동부지구 2위에 올랐다.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55승 41패 승률 0.573)와는 반게임 차이다. NL 전체 1위 LA 다저스와도 3경기 차에 불과하다.
머나야가 돌아온 메츠는 후반기부터 완전체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센가-머나야-프랭키 몬타스-데이비드 피터슨-클레이 홈즈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