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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10년 동행’ 손흥민, 거취 곧 윤곽… “프랑크 감독, 기자회견서 직접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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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만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가 13일(이하 한국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 팬이 손흥민의 향후 행보를 묻자, 골드는 “손흥민의 프리시즌 복귀가 가족과의 사적인 일정으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 복귀 첫날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1km 체력 테스트가 진행됐을 텐데, 이 흐름을 보면 구단과의 심도 있는 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직접 확인한 뒤 판단을 내리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는 또 “개인적으로 이번 결정은 손흥민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본다. 그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헌신해왔고, 계약을 끝까지 이행하든 이적을 택하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며 “프랑크 감독과 손흥민은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랑크 감독의 첫 공식 기자회견이 오는 18일 예정돼 있다”며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감독의 입장이 공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개인 성적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그치며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10 클럽’ 진입에 실패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전성기 시절에 비해 체감되는 영향력은 다소 감소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지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 중 토트넘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사우디 클럽들인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이 손흥민에게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도 “손흥민의 새 행선지는 페네르바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복수의 팀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의 첫 대면을 마친 만큼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에 남아 11번째 시즌을 함께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12일 “토트넘 스쿼드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유럽 대항전 경험이 부족하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넣은 손흥민은 그 자체로 큰 자산”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결국 손흥민의 선택이 토트넘 잔류 혹은 이적이라는 갈림길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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