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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을 배신자로 만들 수는 없지!' 갈라타사라이 이어 친정팀 페네르바체도 김민재 영입전 합류…“곧 공식적 접촉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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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튀르키예의 두 명문 구단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두고 치열한 영입전을 벌일 전망이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14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다시 쉬페르리그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 한국인 수비수는 이후 나폴리와 뮌헨을 거치며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튀르키예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후 나폴리에서는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뮌헨에서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지만, 최근 이적설이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과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구단 내부적으로 매각 리스트에 올랐으며 뮌헨은 그의 대체자로 포르투갈 대표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를 주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총 3,593분을 소화하며 뮌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며 강행군을 이어갔고, 후반기에는 실수가 잦아지며 팬들과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출전 기회는 이어졌지만, 피로 누적과 부상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역시 “김민재는 과도한 출전과 부상 누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보호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시즌 막판에서야 겨우 휴식을 얻은 김민재는 최근 왼발에서 결절종이 발견돼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아크삼은 “뮌헨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고, 수비 불안이 도마에 올랐다”며 “독일 언론은 수비 불안의 책임 중 일부를 김민재에게 돌렸고, 이로 인해 그의 이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김민재에게 손을 내민 쪽은 갈라타사라이였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12일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의 1년 임대를 공식적으로 제안했고, 이미 뮌헨에 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맞서 그의 친정팀인 페네르바체도 영입전에 본격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최고의 라이벌 구도로, 매 경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유럽 최고의 더비 중 하나다.

김민재가 만약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는다면, 페네르바체 팬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크삼은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복귀를 위해 곧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뮌헨측에 공식 접촉을 준비 중”이라며 “갈라타사라이처럼 조만간 공식 제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김민재가 실제 튀르키예 복귀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도 전통 있는 명문 클럽이지만 매체에 따르면 현재 그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빅클럽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사진= 아크삼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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