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결승→0분 출전' 정색한 이강인, 드디어 PSG 떠난다…"자금 확보 차원서 매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끝내 짐을 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료들과 관중석으로 향해 PSG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인의 얼굴에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패배와 무관하게 또 한 번의 결승전에서 뛰지 못했다는 점이 답답할 법도 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가세한 뒤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은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모두 결승전에서 대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만큼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12일(한국시간) "뤼카 에르난데스,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가 2025 클럽 월드컵 이후 이적을 논의할 것"이라며 "지난 시즌 자주 기용된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PSG는 수비진 보강을 위해 일리야 자바르니(본머스)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본머스가 책정한 자바르니의 이적료는 6,200만 유로(약 998억 원). PSG로서는 일부 선수의 매각이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인의 경우 최근 SSC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로맹 콜레 고댕 기자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PSG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3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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