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여자농구, 이스라엘에 61-63 석패…월드컵 첫 승 무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전 석패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첫 승을 놓쳤다.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U-19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2시45분(한국 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61-63으로 졌다.
패배한 한국(2패)은 4위, 승리한 이스라엘(1승 1패)은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9시30분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강병수호는 지난해 6월 제26회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 4위에 올라 이번 U-19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미국(53-134 패)에 완패, 2차전에서 이스라엘에 석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송윤하(KB국민은행), 최예슬(삼성생명), 이민지(우리은행)를 앞세워 22-16으로 1쿼터를 가져왔다.
2쿼터에선 정현(하나은행)과 이민지의 외곽포가 돋보였다.
한국은 이스라엘에 40-32로 8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스라엘이 3쿼터부터 고삐를 당겼다. 갈 라비브가 날카로운 3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매섭게 쫓아온 이스라엘은 4쿼터 시작 직후 51-5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원정(온양여고), 이민지, 정현 득점으로 61-61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38초 전 라비브에게 레이업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종료 2초 전 송윤하가 2점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이스라엘에 61-63으로 패배하며 첫 승을 놓쳤다.
정현이 3점 5개를 포함해 18점을 쏘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최예슬의 노력도 빛이 바랬다.
반면 라비브는 자유투 10개, 2점 4개, 3점 4개로 30점을 쏘며 이스라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