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급 재능' 김민수 미쳤다! '구단주 변신' 피케가 직접 영입 요청…西 승격팀 1년 임대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지로나의 진주' 김민수가 제라르 피케 안도라 구단주의 눈도장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닐 솔라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수가 안도라로 임대 이적한다.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작은 세부사항 조율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수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피케의 개인적 요청이 크게 작용했고, 최대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플레이 방식이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전했다.

김민수는 지난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전(0-1 패)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CD 에스트레마두라 1924와 2024/25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원정 경기(4-0 승리)에 선발로 나섰고, 얼마 뒤 PSV 에인트호번전(0-4 패)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로나는 김민수의 성장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과거 "지로나의 진주가 1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을 탐색하면서도 아카데미(유소년팀)를 주시하고 있다. 김민수의 경우 여전히 미첼 산체스 감독의 구상에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로나가 지난해 여름 영입한 아벨 루이스와 보얀 미오프스키는 아르템 도우비크(AS 로마)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윙어에서는 사비뉴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브리안 힐과 자세르 아스프리자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당시 김민수는 지로나 1군과 B팀을 오갔고, B팀에서는 '규격 외' 판정을 받았다. 매체는 "김민수는 (1월 12일) 몰레루사전(4-2 승리)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모든 지로나 구성원의 시선은 최근 프로 데뷔한 그에게 쏠려있다. 김민수는 B팀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인 덕에 미첼의 계획에서 점차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시즌 지로나가 후반기 들어 강등권 경쟁을 벌이면서 자연스레 입지가 좁아졌고, 새로운 시즌에는 피케가 소유한 안도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게 됐다. 안도라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 페데라시온(스페인 3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SD 폰페라디나를 꺾고 2023/24시즌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라리가 2 승격을 확정 지었다.
사진=김민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