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타구 맞은 김하성 큰 부상 피했나, 엑스레이 결과 ‘이상 무’…“내일 상태 지켜볼 것”

[SPORTALKOREA] 한휘 기자= 파울 타구에 발을 맞고 교체된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일단 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방송사 ‘팬듀얼 스포츠 네트워크’의 탬파베이 구단 전담 리포터인 라이언 배스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엑스레이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바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캐시 감독은 “내일 김하성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교체됐다. 특히 7회 초 3번째 타석이 문제가 됐다. 파울 타구가 3번이나 김하성의 몸을 맞춘 것이다.
그중 4구가 문제였다. 빠른 타구가 김하성의 왼쪽 발을 직격했다. 순간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진 후 몸을 일으켰으나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김하성의 상태를 확인했다.
김하성은 타석에 남았으나 9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난 후 7회 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2루수 테일러 월스가 유격수로 이동하고 커티스 미드가 2루에 투입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과 트레이너가 부상 정도를 확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고통을 호소하는 김하성의 모습이 보였다.

부상이 심각하다면 탬파베이나 김하성에게나 끔찍한 소식이었다. 탬파베이는 팀 ‘최고 연봉자’를 부상 복귀 열흘 만에 다시 잃을 판이었다. 시즌 후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 해지)을 선언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김하성도 자칫하면 본인의 시장 가치가 더 떨어질 위험이 있었다.
그나마 첫 엑스레이 검사에서 큰 이상이 확인되지 않으며 한숨 돌린 상태다. 적어도 골절로 장기간 결장하는 ‘대형 사고’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면 엑스레이로 확인되지 않은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앞으로 며칠간 김하성의 상태가 중요해 보인다.
전반기를 50승 47패(승률 0.515)로 마친 탬파베이는 이제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다. 3명의 선수(주니오르 카미네로, 조너선 아란다, 드루 래스머센)가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 애틀랜타로 떠나는 가운데, 김하성은 발 상태를 지켜보며 후반기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