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탬파베이를 구해줘!’ 사흘 만에 유격수 복귀, ‘8번 타자-SS’ 선발 출격…전날 무안타 딛고 ‘충격 3연패’ 팀 승…

[SPORTALKOREA] 한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하위 타선에서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출격한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조너선 아란다(1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제이크 맹검(좌익수)-조시 로우(우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맷 타이스(포수)-김하성(유격수)-테일러 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라이언 페피오가 선발 등판한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4일 로스터에 복귀한 김하성은 돌아오자마자 팀 ‘최고 연봉자’ 다운 활약을 매 경기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적시 2루타, 11일 보스턴전 역전 홈런 등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하루 휴식 후 전날(13일) 2루수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난적’ 개럿 크로셰를 만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쳐 복귀 후 처음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여파로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OPS 0.737이 됐다.
김하성의 활약은 탬파베이의 반등을 위해서 더욱 절실하다. 6월까지 쾌조의 페이스로 질주하던 탬파베이는 이달 11경기에서 3승 8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다. 필승조 마누엘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후 불펜진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주포’ 브랜든 라우마저 부상자 명단으로 향했다. 불펜과 타선에 나란히 구멍이 뚫린 탬파베이는 보스턴과의 원정 시리즈 내내 1점 차로 지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불펜이 날린 경기가 2번, 타선이 침묵한 경기가 1번 있었다.

하락세에 빠진 탬파베이는 시즌 50승 46패(승률 0.521)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로 처져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도 3위 시애틀 매리너스(50승 45패)에 반 경기 뒤진 4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한 때 지구 선두를 노렸으나 2주 사이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반등의 발판을 놓으려면 김하성의 활약이 절실하다. 탬파베이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타선 변화를 가했다. 이에 발맞춰 8번 타자로 내려온 김하성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스턴의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베요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투수다. 올 시즌 15경기(14선발) 85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하며 개럿 크로셰와 함께 좌우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평균 시속 약 95마일(약 153km)의 싱커를 주력으로 구사하는 ‘땅볼 투수’다. 삼진보다는 범타로 맞춰 잡는 유형인 만큼, 빠른 땅볼과 주력을 앞세워 안타 양산을 노려야 한다.
한편, 상대팀 보스턴은 제런 듀란(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우익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트레버 스토리(유격수)-세단 라파엘라(유격수)-마르셀로 마이어(2루수)-로미 곤잘레스(1루수)-코너 웡(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