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급 맞대결’ 성사! 스킨스 vs 스쿠발, 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역대급 투수전 예고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마운드에 ‘사이영상급 맞대결’이 펼쳐진다.
내셔널리그(NL)는 2년 연속 올스타 선발로 나서는 괴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메리칸리그(AL)는 작년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출격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스킨스와 스쿠발이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스킨스는 지난해에도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 170탈삼진의 '괴물'같은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이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3일 기준 평균자책점 2.0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어 탈삼진 4위, 이닝 소화 2위 등 대다수 지표가 최상위권이다.
사이 영 상 수상 가능성도 작지 않다. 6월 진행된 MLB.com 패널들의 모의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달 모의 투표에서는 잭 윌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급부상 탓에 2위로 밀리긴 했으나 여전히 유력 후보다.

AL 대표로 나서는 스쿠발은 현시점 ‘지구 최강 좌완 투수’다. 디트로이트 선수로는 2013년 맥스 슈어저 이후 12년 만에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라는 상징성도 더했다. 그는 2024년 AL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했고, 평균자책점(2.39), 탈삼진(228개), 승수(18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올해도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153탈삼진으로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 4.7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26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9이닝 13탈삼진 1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매덕스 게임’(9이닝 100구 미만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이 둘은 지난해 나란히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뒤 1년 만에 양 리그의 대표 선발 투수로 격상됐다. 스킨스는 NL 신인왕, 스쿠벌은 AL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안은 만큼 이번 올스타전 맞대결은 ‘최고 vs 최고’의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