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다’ 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크로셰 9K 완봉쇼에 번트 승부수도 '허망', 탬파베이 3연패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도 답을 찾지 못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에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1삼진을 기록했다.
11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하루 휴식을 취한 김하성은 이날 테이블세터로 출전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노렸다. 그러나 상대 선발 개럿 크로셰에 막혔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크로셰에게 9회까지 3안타에 그쳤다. 결국 0-1로 졌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초 1사에서 크로셰의 공 2개를 골라낸 뒤, 5구째 들어온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시속 94마일(약 151.3km)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0-1로 뒤진 6회, 김하성은 크로셰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1사 1, 3루에서 회심의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전진 수비 중이던 보스턴 1루수가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결국 동점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째 시속 95.9마일(약 154.3km) 싱커를 받아쳤으나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3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크로셰는 데뷔 6년 만에 첫 10승(4패)과 완봉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그는 이날 9이닝 3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16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보스턴은 크로셰의 역투에 힘입어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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