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진짜 '스플래시 브라더스' 구축? 동생 커리, 형과 한솥밥 먹을 가능성 급부상!..."처음으로 같은 유니폼 입…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진짜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스테픈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가 처음으로 형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영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블리처 리포트’를 인용해 “이번 오프시즌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GSW가 세스 커리와 벤 시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GSW입장에서는 낮은 연봉으로 전력 보강을 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자원들이다.
세스 커리는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는 스테픈 커리의 친동생이다.
형만큼의 커리어를 쌓진 못했지만, 커리 역시 리그에서 손꼽히는 정확한 외곽 슈터로 인정받고 있다.

통산 550경기에서 평균 10득점, 3점슛 1.7개, 1.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샬럿 호네츠에서는 68경기에 출전해 평균 6.5득점, 3점슛 성공률 45.6%로 리그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지미 버틀러의 합류 이후 스페이싱 문제를 안고 있는 GSW 입장에서는 세스 커리의 영입이 벤치 득점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외곽 공간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커리 형제가 NBA에서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함께 뛰는 상징적인 장면도 기대를 모은다.
벤 시몬스는 2016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이후 뛰어난 수비력과 패싱, 그리고 포인트포워드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데뷔 시즌이던 2017/18시즌에는 평균 15.8득점,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 3년 연속 올스타 선정, 2차례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1년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과 이후 필라델피아와의 갈등, 그리고 브루클린 네츠 이적 후 겪은 부상과 폼 저하로 인해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브루클린과 바이아웃에 합의한 뒤 LA 클리퍼스로 이적했지만, 기대와 달리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평균 2.9득점, 3.8리바운드, 3.1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몬스는 여전히 GSW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사이즈, 수비 전환 능력, 그리고 리바운드와 패싱 능력을 갖춘 시몬스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수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커리와 버틀러 중심의 백코트 조합과도 상호보완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노리는 클리퍼스를 선택하며 경쟁력을 갖춘 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GSW행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GSW는 이번 오프시즌 케본 루니(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결별한 이후 뚜렷한 행보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세스 커리와 시몬스라는 베테랑을 영입할 수 있다면 스테픈 커리와 버틀러, 그린이 이끄는 BIG 3에 깊이를 더해 다시 한 번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할 전망이다.

끝으로 애슬론 스포츠는 "흥미로운 점은 세스 커리와 시몬스가 서로 잘 아는 사이라는 점이다. 두 선수는 과거 필라델피아와 브루클린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라며 두 GSW가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하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임을 강조했다.
사진= dfabasketball, basketball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