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보다 못했던 타자' 부진 원인이 이거였어? 보스턴에서 건너온 4235억 타자 데버스, 허리 디스크 통증 겪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의 주인공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적 이후 타격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데버스가 허리 디스크로 출전 시간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기 전 밥 멜빈 감독은 "데버스는 허리 디스크로 인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통증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에 MRI 촬영을 마쳤다"고 상태를 전했다.
지난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온 데버스는 이적 이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속을 썩였다. 그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220 2홈런 9타점 OPS 0.704에 그쳤다. 특히 기대했던 홈런포가 14경기 연속 터지지 않아 큰 우려를 사기도 했다. 데버스의 이번 시즌 보스턴 시절 성적은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 0.905였다.
다행히 데버스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멜빈 감독은 "주로 주루를 할 때 통증을 느낀다"라며 "휴식기를 가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온 이후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버스는 보스턴 시절에는 1루수로 출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후에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1루 수비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회복할 경우 그의 1루 수비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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