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근본력 증명!’ 톰 히튼, 39살에 맨유와 재계약 성공→“팀의 성공을 함께하고 싶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화석’ 톰 히튼이 팀에 남게 된 기념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의 인터뷰에는 감동과 충성심이 흘러넘쳤다. 왜 경기를 잘 나오지 못해도 그가 사랑받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간) 톰 히튼의 재계약을 기념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히튼은 “맨유에 더 머물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이러한 팀에서 오래 머물 기회를 얻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큰 특권이다. 정말 기쁘다. 솔직히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뛰고 싶은 열정과 선수로서의 의욕이 넘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곧바로 히튼은 지난 2024/25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은 우리가 바라던 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패배했고 리그에서도 처참했다. 하지만 맨유는 언제나 성공을 요구하고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는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생각에 내가 그 기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2025/26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내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경기 명단에 포함되는 것이다. 나도 선수이기 때문에 매일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출전이 항상 내 우선순위지만, 베테랑 선수로서, 인생의 대부분을 이 팀에 바친 선수로서, 맨유의 가치는 내 안에 깊이 새겨져 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히튼은 11살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고 24살에 자신의 출전을 보장받기 위해 팀을 떠났다. 이후 35살에 다시 맨유로 돌아와 4년간 함께 했다. 올해로 39살이 됐지만, 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팀에 남아서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그리고 주장으로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옆에서 도우미를 하는 등 자신이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