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축제’ 올스타전이 온다! 대전을 빛낼 ‘★’들의 잔치, 올해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여름 밤의 축제’ KBO 올스타전이 올해도 팬들을 찾는다.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2012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시절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새 역사가 쓰인다. 나눔 올스타 김현수(LG 트윈스)가 통산 최다 올스타 출전 횟수를 경신한다. 2008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처음 올스타전에 나섰던 김현수는 이번 올스타 선정으로 양준혁(은퇴)의 15회를 넘어 16번째 올스타로 뽑혔다.
김현수가 올스타전 본 경기에 출장하면 연속 출장 기록도 새로 쓴다. 이 역시 기존 기록은 양준혁이 보유한 13년 연속 출장(1995~2007)이었다. 김현수는 14년 연속 출장(2008~2025, 해외 진출 2016~17년 제외)을 눈앞에 뒀다.

홈런더비에서 희비가 엇갈린 선수들의 활약에도 눈길이 간다. 드림 올스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는 전날(11일) 열린 홈런더비에서 예선 11홈런, 결선 8홈런으로 나눔 박동원(LG)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몬스터 월’을 훌쩍 넘기던 괴력을 오늘도 보여줄지 눈길이 간다.
반면 홈런더비 팬 투표 1위에 올랐던 드림 안현민(KT 위즈)은 예선에서 4개의 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는 전반기에 보여준 어마어마한 활약상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해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파이어볼러’들의 투구도 주요 포인트다. 올해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은 나눔 김서현(한화 이글스), 첫해부터 강속구를 뿌린 좌완 투수 드림 배찬승(삼성)이 모두 베스트12로 출전한다.
여기에 감독 추천 선수로 드림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조병현(SSG 랜더스), 나눔 김영우, 박명근(이상 LG 등) 구위가 좋은 영건들이 대거 출격한다.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들의 경기력에 주목하는 팬이 많다.

신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의 ‘MVP’를 누가 차지할지도 궁금하다. 과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시절에는 2003년과 2012년 총 두 차례 올스타전이 열렸다. 2003년에는 이종범(KIA 타이거즈), 2012년에는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이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이번에는 한화 소속 선수 6명이 홈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MVP에 도전한다. 특히 코디 폰세와 김서현의 공에 눈길이 간다. 투수 올스타 MVP는 1994시즌 정명원(태평양 돌핀스) 이후 30년간 나오지 않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운영되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도 올스타전에서 시범 운영된다. 기존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와는 별도로 팀당 2번의 판독 기회가 부여되며, 연장 시 1번의 기회가 추가된다. 기존 판정이 번복되면 판독 기회가 유지된다. 판독은 감독이 신청해야 한다.

승패의 향방에도 눈길이 간다. 드림 올스타는 강력한 타선이 눈에 띈다. 디아즈와 안현민, 최정(SSG) 등 파워를 갖춘 타자들이 대거 배치됐다. 이에 맞서는 나눔 올스타는 폰세를 필두로 김서현, 박상원(이상 한화), 성영탁(KIA), 주승우(키움) 등 훌륭한 투수들을 갖췄다.
2015년부터 펼쳐진 드림과 나눔의 8차례의 맞대결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지난해에는 올스타 최고령 MVP인 KIA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나눔이 승리하며 2022년부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해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