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한다…"긍정적 반응 보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돌아온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세르지 솔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포티파이 캄 노우 재개장 행사에서 메시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구단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하며 그 또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포티파이 캄 노우의 리모델링으로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대신 홈경기를 치렀다. 2년여에 걸친 공사는 최근 마무리됐고, 오는 2025/26시즌부터 다시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 캄 노우는 내년 여름 지붕 설치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르면 2026/27시즌 초 메시를 초청해 재개장 행사를 갖고자 한다. 지붕 설치가 예정보다 늦어진다면 시점을 무기한 연기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메시는 과거 새 단장한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화제가 됐다.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을 최초 보도한 알렉스 칸달 기자에 따르면 메시는 "새로운 캄 노우에서 뛰지 않고는 축구계를 떠날 수 없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다만 스페인 매체 'RAC1'의 12일 보도에 의하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스포티파이 캄 노우 재개장 행사 초청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메시는 갑작스러운 일부 매체의 보도에 당황했고, 쏟아지는 추측이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약 17년 동안 통산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올렸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2023년 여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포터즈 실드(정규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티파이 캄 노우 재개장 행사 초청 여부와 무관하게 항상 바르셀로나를 향한 애정을 뽐내 왔다. 메시는 2월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와 가족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을 떠나야 했지만 아이들은 스페인 사람이고 나 역시 평생 그곳에서 살아왔다. 나는 내가 바르셀로나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며 언젠가 돌아가 다시 살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