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2026 월드컵 꿈 이뤄질까…알란야스포르와 2년 재계약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의조가 알란야스포르와 동행을 이어간다.
알란야스포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의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해 겨울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알란야스포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8경기 1골 1도움으로 튀르키예 무대 적응을 마친 황의조는 올 시즌 33경기 7골 3도움을 폭발하며 알란야스포르의 쉬페르리그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애초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지난달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고,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일 황의조의 소속팀을 'Without Club'으로 표기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튀르키예 알라니아 지역지 '알라니아 포스타시'는 9일 "황의조가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알란야스포르의 프리시즌 2차 전지훈련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황의조 입장에서는 실날같은 동아줄이다.


'뉴스1'의 2월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상대방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의조는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에 93페이지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고, 자신을 '대한민국 간판 공격수이자 선배'라고 칭하며 후배들을 돕기 위해 2026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알란야스포르,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