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말썽꾸러기 집합소?'→'상습 과속운전' 英 특급 MF, 'HERE WE GO 떴다!' "6개월 운전 금지 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문제아'들을 연일 영입하고 있다. 미키 판더펜의 폭행한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온 데 이어 '상습 과속운전' 모건 깁스화이트까지 품에 얻을 심산이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깁스화이트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는 예약 완료됐으며, 24시간 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적이 임박해졌을 때 사용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까지 덧붙였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잠잠히 보내고 있던 줄만 알았던 토트넘은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깁스화이트까지 데려올 심산이다.
토트넘이 주목하는 깁스화이트는 2000년생으로 잉글랜드 출신이다. 지난 2017년 1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깁스화이트는 초반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능력을 입증하지 못해 스완지 시티로 임대 떠나기도 했다. 복귀해서도 자리가 없던 그는 결국 2021년 8월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 떠난다.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완전히 환골탈태한 깁스화이트는 37경기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준척급 활약을 선보였다.
이윽고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깁스화이트는 입단 첫 시즌(2022/23) 38경기 5골 8도움을 뽑아냈고, 이어진 2023/24시즌에도 42경기 6골 10도움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올 시즌 역시 38경기 7골 8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노팅엄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까지 이끌었다.

이러한 실력을 눈여겨 본 맨체스터 시티가 그에게 지대한 관심을 품기 시작했다. 당시 케빈 더브라위너의 이탈이 확정되자, 구단은 대체자로 그를 낙점하며 영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다만 노팅엄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인해 협상은 무산됐고, 깁스화이트는 그렇게 잔류로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다.
별안간 토트넘이 나타났다. 토트넘은 현재 이적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타카이 코타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금일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품에 얻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터라, 뎁스 보강에 여념이 없는 토트넘은 중원 강화의 일환으로 깁스화이트를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토트은 노팅엄과의 직접 접촉 끝에 6,000만 파운드(약 1,041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켜 그를 품었다.
다만 깁스화이트는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과속운전'.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여러 건의 과속을 저지른 끝에 결국 6개월간 운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깁스화이트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 사이, 노팅엄셔 주 래드클리프 온 트렌트의 A52 도로에서 총 6차례 과속을 범했다. 이중 차로 도로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70마일(약 113km)을 넘긴 5건과, 시속 60마일(약 97km) 구간에서 적발된 1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노팅엄 치안판사 법원은 각 위반당 벌점 3점과 총 3,996파운드(약 744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당초 6,000파운드(약 1,118만 원)였던 벌금은 유죄 인정으로 감액돼, 1건당 666파운드(약 124만 원)로 낮아졌다. 여기에 운전면허 벌점 19점, 피해자 부담금 1,598파운드(약 297만 원), 법원 비용 110파운드(약 20만 원)도 추가로 부과됐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365, 팀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