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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 1라운드 1순위가 터졌다! '슈퍼 2년차' 황준서는 한화 선발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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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래 황준서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4선발을 맡고 있는 엄상백이 부진한 만큼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한화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황준서는 휴식을 위해 1군에서 말소된 코디 폰세를 대신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황준서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는 고종욱을 1루 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찬호와 오선우를 아웃시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패트릭 위즈덤, 이우성, 김호령을 모두 삼진으로 틀어막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3회 황준서는 2아웃을 잡은 뒤 박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황준서는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 오선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였다. 다음 타자는 KIA에서 가장 강한 타자 중 한 명인 위즈덤. 그는 위즈덤에게 127km/h 낮은 포크볼을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다만 다음 타자 이우성을 2루 쪽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황준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데뷔 이후 7회에 마운드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첫 타자 오선우를 2루 땅볼로 막은 뒤 불펜진에 공을 넘겼다. 6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황준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한화의 지명을 받은 황준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부터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개막 당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로 첫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황준서는 5선발 합류를 기대했다. 그러나 한화의 선발진이 너무나도 막강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폰세-라이언 와이즈로 구성된 환상적인 외국인 투수 라인업에 역대 최고의 국내 선발 류현진이 버티고 있었다. 여기에 FA로 4년 78억 원에 영입한 엄상백이 합류했고, 바로 뒤에는 문동주가 대기했다. 이에 황준서는 2군에서 시즌을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한 황준서는 지난 5월부터 기회를 얻었다. 엄상백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첫 경기에서 3⅓이닝 1자책으로 호투한 그는 2군이 아닌 1군에 머물렀다. 엄상백 외에도 문동주, 류현진이 휴식과 부상을 이유로 마운드를 비우면서 선발 기회가 늘어났다.

이들이 돌아온 뒤 불펜으로 내려간 황준서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마지막 기회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전반기 성적은 1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나아진 성적이다.

최고의 모습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 황준서는 후반기부턴 고정 선발로 합류할 수 있다. 여전히 엄상백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엄상백은 이번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에 그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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