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망신" 음뵈모 영입 협상 '지지부진'→'무산 가능성↑'...'레전드' 퍼디난드, 구단 행정 '불…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자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마저 구단의 답답한 행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음뵈모 영입을 두고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 이에 대해 구단의 전설적인 수비수 퍼디난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뵈모 영입에 실패할 경우 맨유가 '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음뵈모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시즌 부진함으로 일관했던 기존 공격수들의 전부 내치고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맨유는 음뵈모를 핵심 인재로 낙점했다.
영입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양 구단은 직접 접촉을 이어가면서 계약 구조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추가 옵션이 마지막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은 막바지로 접어드는 분위기였다.
이에 맨유는 협상 타결에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음뵈모 본인이 직접 맨유행을 열망하고 있었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

협상이 어느 순간부터 지지부진해지기 시작했다. 브렌트포드는 맨유의 제안을 거듭 거절했고, 여기에 더해 브렌트포드의 필 자일스 단장은 음뵈모의 잔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끝내 좌절하고만 음뵈모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샘 타부토 기자는 10일 "음뵈모가 이적 지연에 점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협상이 느린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음뵈모의 이적이 무산될 공산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도 맨유의 행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는 브렌트포드의 요구액에 맞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맨유의 제안은 브렌트포드에게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너무 오랜 시간 언론에 노출된 상황이라 이적 시장이 끝나도록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건 맨유에 정말 망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번 이적을 완료시키지 못한다면, 맨유는 대체 영입 후보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구체적인 다른 이름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더선, 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 퍼드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