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너무 아깝다! Woo, '20타자 연속 범타+7⅓이닝 2실점'...양키스 상대 ‘커리어하이 피칭’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선발 투수 브라이언 우가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우는 1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그는 이날 커리어 최다인 103구를 던지며 7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우는 이후 곧바로 안정을 되찾아 20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완벽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그는 7회 코디 벨린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92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우는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이 멈췄다. 이어 벤 라이스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스틴 웰스의 희생플라이로 양키스에 이날 첫 실점을 내줬다. 우는 웰스까지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는 올 시즌 한 번도 7이닝을 넘겨 던진 적도, 100구를 돌파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개인 최다인 103구를 던지며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우는 시애틀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18차례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최소 6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평균자책점은 2.75로 선발진 중 가장 낮다. 삼진도 팀 내 최다인 109개를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샌디에이고전에서 7회 1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기록이 깨진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노히트를 아쉽게 놓쳤지만 다시 한 번 확실한 에이스임을 증명해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