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 혜성 보고 있어?' 328일 만에 쾅! 김하성, 시즌 첫 홈런포 작렬...4G 연속 안타 행진 ‘어썸킴 부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어썸킴'이 돌아왔다.
김하성은(탬파베이 레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호포를 작렬했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챈들러 심슨(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맷 타이스(포수)-테일러 월스(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은 지난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워커 뷸러.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의 시속 92.2마일(약 148.4km)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지던 4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이번엔 초구를 지켜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88.9마일(약 143.1km)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389피트(약 118.6m),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06마일(약 170.6km)에 달했다. 이는 MLB 전체 3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지난해 8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328일 만에 터진 손맛이었다.

6회 세 번째 타석,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를 노려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 됐다. 이어 뷸러의 4구째 시속 82.4마일(약 132.6km) 스위퍼에 방망이가 따라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개럿 위트록을 상대했다.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냈지만, 9구 승부 끝에 시속 96.7마일(약 155.6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김하성의 역전 투런포로 6회까지 보스턴을 앞섰다. 그러나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브라이언 베이커가 첫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는 세단 라파엘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4 역전을 내줬다.
결국 탬파베이는 끝내 1점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장타를 이어갔다. 직전 경기였던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15타수 5안타), OPS 0.933이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