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신예, 오타니 넘었다’ PCA, 92경기 만에 MLB 역사상 네 번째 25-25 달성...컵스 역사도 새로 썼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11일(한국시간) 크로우 암스트롱은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홈런 두 방(시즌24·25 홈런)을 터뜨리며 컵스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컵스 역사상 한 시즌 25홈런-25도루를 가장 빠르게 달성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크로우 암스트롱 MLB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른 25-25 달성 기록을 세웠다. 그보다 더 빨랐던 선수는 에릭 데이비스(1987년, 69경기), 알폰소 소리아노(2002년, 91경기), 바비 본즈(1973년, 91경기)뿐이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92경기 만에 이 기록을 썼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3회 2사 2루서,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7회에는 바뀐 투수 좌완 앤서니 미세비츠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다섯 번째 멀티홈런 경기로 컵스 선수로는 2005년 데릭 리(8회) 이후 처음이자 23세 이하 컵스 선수로는 최초다. 또 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세운 구단 23세 이하 최다 홈런 기록(2015년 신인왕 수상 시즌, 26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크로우 암스트롱의 성적은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71로 끌어 올렸다.
홈런은 팀 동료 스즈키 세이야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4위에 올라 있으며, 타점은 리그 7위(70타점), 도루는 리그 2위(27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50-50’ 최초의 타자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5-25까지 거의 근접했다. 그는 11기준 31홈런을 기록했지만 도루는 12개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