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아스널, 준우승 '징크스 탈출' 노린다→'첼시산 특급 윙어' 마두에케 영입 유력 "931억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스널이 '첼시산 특급 윙어' 노니 마두에케를 품에 얻을 예정이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두에케가 아스널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5,000만 파운드(약 931억 원) 이상으로 첼시의 승인을 받았다. 마두에케는 이미 며칠 전 아스널과 5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이제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적이 유력해졌을 때 사용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 역시 첨부했다.

2002년생의 잉글랜드 출신인 마두에케는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8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이후 PSV 1군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마두에케는 2020/21시즌부터 PSV 1군에서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해당 시즌 3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증명했다. 빠른 발 드리블 돌파를 앞세운 마두에케는 곧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 가운데 첼시가 2,900만 파운드(약 540억 원)의 이적료를 쾌척해 마두에케를 데려왔다.

고향으로 돌아온 마두에케는 괄목상대했다. 특히 2023/24시즌 후반기부터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34경기 8골 3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다만 올 시즌은 그의 입지가 사뭇 달라졌다. 스탯상으로는 46경기 11골 4도움을 뽑아냈으나, 잦은 턴오버로 공격의 흐름을 끊는 모습을 연출했고, 최근 마레스카 감독이 페드루 네투를 라이트윙으로 기용하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두에케의 낮은 워크에식을 문제 삼은 마레스카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뛰는 것을 행복해하는 선수만을 원한다. 그렇지 않은 선수는 팀에서 나가도 좋다"며 공개적으로 그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첼시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던 아스널이 그에게 손을 건넸다.
아스널은 공격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는 2024/25시즌 우승을 목전에 두고 놓쳤기 때문.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쾌조를 이어가고 있던 아스널은 후반기로 접어들자, 주요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기 시작했고, 끝내 리버풀에 우승을 헌납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각오한 아스널이다. 중원에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골키퍼에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영입을 시작으로 전방에 마두에케까지 투입하면서 다음 시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