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눈물'…리버풀 FW, 뒤늦은 故 조타 추모→곧장 이적 요청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보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는 최근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불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조타와 그의 동생 故 안드레 실바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고,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교회에서 장례식이 엄수됐다. 리버풀 선수 대부분이 참석해 조타와 실바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지만 디아스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 "거의 모든 리버풀 선수가 동료의 사망으로 슬퍼하고 있었지만 디아스는 스폰서 계약의 일환으로 조국 콜롬비아에서 진행된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했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목격됐다"며 "그는 자신이 리버풀에 입단했을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 중 한 명이 조타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디아스는 6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춤추며 웃고 떠드는 영상까지 공개했다.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고, 비판 여론을 의식한 디아스는 영상을 삭제한 뒤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우 조구'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디아스는 9일 조타와 실바의 추모미사에 참석해 눈물을 보였다.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주제 사(울버햄튼 원더러스), 주앙 마리우(베식타스 JK), 안드레 오르타(올림피아코스), 후벵 네베스(알 힐랄), 호르헤 멘데스 에이전트 등 조타의 지인들과 실바가 생전 활약한 페나피엘 선수단이 함께했다.
직후 디아스가 리버풀에 이적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0일 "디아스는 흥미로운 제안이 있다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리버풀에 통보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이라며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최근 디아스 측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우 조구, 엘 헤랄도,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