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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대위기' 오타니 정말 위험한 거 아니야? NL MVP 이어 홈런왕도 빨간불, 슈와버·수아레스 2개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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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난관에 봉착했다. 슬럼프에 빠지며 내셔널리그(NL) MVP에 이어 홈런왕까지 빼앗길 분위기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오타니는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와 10구 승부 끝에 시속 78.7마일(약 126.7km) 슬러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에도 빗맞은 타구가 밀워키 중견수 잭슨 츄리오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5회 오타니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첫 타점을 올렸다. 7회에도 바뀐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9회 마지막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재러드 코닉에게 3구 삼진으로 아웃을 당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이 0.279까지 떨어졌다. OPS 역시 0.993으로 하락했다.

최근 오타니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경기 성적은 타율 0.174 1홈런 2타점 OPS 0.671에 그친다. 

오타니가 잠잠한 사이 NL 홈런 2위 경쟁을 펼치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슈와버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그는 시즌 홈런 29개로 오타니를 2개 차로 쫓았다.

수아레스 역시 마찬가지다. 4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9호 홈런을 날렸다. 

이에 오타니는는 NL MVP에 이어 홈런왕 타이틀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현재 NL MVP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CA)이다. PCA는 타율 0.263 23홈런 67타점 27도루 OPS 0.840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견수 수비에서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PCA(5.0)가 오타니(4.2)에 비해 앞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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