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구가 안되네...! '신인왕 후보' 송승기,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개인 최다' 6볼넷 흔들...4⅓이닝 3실점 패전 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신인왕에 도전하는 송승기(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씁쓸하게 마쳤다.
송승기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송승기는 첫 타자 송성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임지열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이주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주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송승기는 스톤 개럿을 범타 처리했지만, 주성원에게 던진 133km/h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내야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2회에도 송승기는 제구가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 타자 전태현을 삼진으로 잡은 뒤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임지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주형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놓였다. 이번에도 마주한 타자는 최주환. 다행스럽게도 2번째 대결에서는 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송승기는 4회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김건희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한 뒤 전태현과 송성문을 잡아 2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임지열, 이주형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된 상황. 최주환을 다시 마주한 송승기는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0km/h 커브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송승기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으로 이닝을 출발한 그는 다음 타자 주성원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가 103개에 이르자, 염경엽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결국 송승기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1사 1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장현식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송승기의 실점은 3점에 그쳤다.

이날 송승기는 4⅓이닝 5피안타 6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내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아쉬운 성적을 거둔 송승기는 평균자책점이 3.39까지 올라 신인왕 수상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6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는 키움에 1-3으로 밀리고 있다.
사진=뉴스1,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