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천재타자 요시다, '백점 만점 복귀쇼' 4타수 3안타 맹타...보스턴, 스윕승 달성→'승승승승승승'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였고, 작년 9월 27일 이후 285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요시다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요시다는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높은 코스의 시속96.2마일(약 15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요시다는 4회 1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선상으로 인정 2루타를 쏘아 올렸다. 그는 후속 타자 로미 곤잘레스 홈런에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이날 보스턴은 10-2 대승을 거두며 3연전을 스윕,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레긋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타선이 확 달라졌다”며 “최근 몇 년 간 가장 강력한 타선이 됐다”고 평가했다.
요시다는 앞으로도 주로 우완 선발 상대로 DH로 출장하겠지만, 매 경기 선발로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코라 감독이 그를 DH와 외야를 오가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운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요시다는 이날 1루수 미트를 끼고 훈련하기도 했다. 주전 1루수로 경기 출전 가능성을 묻자 그는 “아직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답했다.

5년 9,000만 달러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요시다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통산 249경기에서 타율 0.287 25홈런, OPS 0.77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요시다는 2024시즌 내내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관절와순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 당초 목표는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는 것이었지만,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송구에 어려움을 느끼며 시즌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고, 결국 회복 기간이 더 길어졌다.
이로 인해 요시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일정의 절반 이상을 결장하게 됐다. 스프링캠프 말미에는 허리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5월에는 어깨 통증이 재발해 코르티손 주사를 맞고 한동안 송구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날 복귀전을 치른 요시다는 “솔직히 힘든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고 싶었고, 그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