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또또또또또 부상 교체라니...'최고령 올스타 MVP' 최형우, 올스타전 참가 불발→문현빈 베스트 12 교체, 김호…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최고령 올스타 MVP'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8번째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출전 예정이었던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가 부상으로 인해 문현빈(한화 이글스)으로 교체됐다. 기존 감독추천 선수였던 문현빈이 베스트12로 출장하게 됨에 따라 김호령(KIA)이 감독추천 선수로 대체 선발됐다"라고 알렸다.
KBO는 "KBO리그규정 제53조[세칙]1항에 의거, 베스트 12 선수 부상으로 인해 해당 포지션 차점자를 베스트 12 대체 출전선수로 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벌써 다섯 번째 올스타 부상 교체 소식이다. KBO는 지난달 30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도영(KIA),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이 각각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히어로즈)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원태인(삼성), 고승민(롯데)이 명단에서 빠지고 박세웅(롯데), 류지혁(삼성)이 대체 발탁됐다. 바로 다음 날인 4일에는 아담 올러(KIA)와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각각 윤영철(KIA)과 채은성(한화)으로 대체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일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됐던 최승용이 부상으로 이탈해 박치국으로 교체됐다. 이어 10일 최형우마저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 시즌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KIA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14홈런 55타점 OPS 0.996의 성적을 기록하며 MVP 후보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최형우는 지난달 23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에 포함됐다. 팬 투표(94만 9,610표)에서는 문현빈(126만 2,466표)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위(166표)를 차지하며 총점(32.98점)에서 문현빈(32.71점)을 0.27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베스트 12의 영광을 안았다.

최형우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역대 최고령(40세 7개월 4일) 올스타 MVP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올해 올스타전에 나섰다면 2010년 양준혁(41세 1개월 28일)을 넘어 '타자 최고령 출전' 신기록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8일 한화전에서 발생한 햄스트링 부종으로 전반기를 마감해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