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비보' 김민재 거취, 뮌헨 단장 '오피셜' 사실이었나..."매각 리스트 등재" 獨 공신력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8·Kim Min-jae)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현재 뮌헨 내부에서 매각 리스트에 등재된 상태"라며 "뮌헨은 최근 몇 주간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를 지속적으로 주시해 왔으며,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비 보강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현재 그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SSC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김민재를 품에 얻었다.
김민재는 탁월한 빌드업 능력과 피지컬을 앞세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와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는 등 유럽 정상급 실력을 보여줬기에, 뮌헨에서도 금세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도리어 그의 장점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안정적인 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점유율 축구를 추구했고, 이는 공격적인 김민재의 스타일과는 상충됐다.
때문에 김민재가 몇 차례 실수하자,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후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기도 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 중용됐다. 다만 잦은 출전으로 인해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으며, 아킬레스건 통증까지 발생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수비진의 줄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경기에 나서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민재는 구단 내에서 두 번째(요주아 키미히·4,377분)로 많은 출전 시간(3,595분)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견인했다.
그렇게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하고 하는 줄 알았지만,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작정으로 나왔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CR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 이후 인터뷰에서 "우선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 함께할 예정이다. 현재 모두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이후 이적 시장 상황은 지켜볼 일이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증명하듯 뮌헨은 김민재의 대체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 토비 알트셰플 기자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첼시의 베이가를 주시하고 있으며, 몇 주 전부터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그를 관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독일 매체 '겟 저먼 풋볼 뉴스'에 따르면 리버풀, AC 밀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과도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