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 했다!’ 1천억 원 신인 잭슨 추리오, 데뷔 첫 끝내기 안타...구단 역사상 다저스 시리즈 첫 스윕 달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가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LA 다저스 상대 구단 역사상 첫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추리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경기에서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밀워키는 9회 말까지 1-2로 뒤졌지만, 앤드류 본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 말 밀워키 공격에서는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다저스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중견수 깊숙이 플라이를 날려 2루 주자 살 프레릭이 3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리오는 2구째 시속 85.6마일(약 138km)짜리 스플리터를 받아쳐 내야를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추리오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그 안타로 스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선수들이 팀의 정체성을 계속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이번 3연전에서는 홈팬들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추리오는 2021년 국제 유망주 자유계약으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밀워키는 2023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0홈런-40도루를 기록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같은 해 12월 8년 8,200만 달러(약 1,091억 원)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빅리그 데뷔 전 선수가 체결한 계약으로는 최고액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하며 타율 0.275, 21홈런, OPS 0.791을 기록했다. 데뷔 2년 차인 올해는 92경기에서 타율 0.260(389타수 101안타) 15홈런 56타점 OPS 0.746을 기록 중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 2025 올스타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2024 올스타 타일러 글래스나우까지 총동원했다. 그럼에도 밀워키를 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다저스는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