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싱글벙글~' '97골 26도움 아모링 애제자' FW, 아스널行 결국 '무산' 가시화→"스포르팅과 이적료 줄다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스포르팅 CP는 빅토르 요케레스를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이적료를 놓고 아스널과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르코드'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과 스포르팅이 요케레스 영입을 놓고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구단은 지난 48시간 동안 포르투갈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이적료 협상에서 수백만 유로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요케레스의 거취는 또다시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
요케레시는 189cm 86kg의 체격을 바탕으로 강한 피지컬을 갖췄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패스, 크로스, 컷백 등 공격 전개 능력도 우수해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초반 커리어는 평범했다. 2015년 7월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8년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등에서 임대를 거쳤고, 2020/21시즌 코번트리 시티로 이적하면서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50경기 22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2,000만 유로(약 322억 원)였다.
요케레스는 기대에 부응했다. 첫 시즌(2023/24) 만에 50경기에서 43골 14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올 시즌에도 49경기 52골 11도움으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이윽고 파리 생제르맹,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스포르팅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후벵 아모링 감독을 앞세워 영입을 유도했다. 그러나 요케레스의 선택은 아스널이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스널과 스포르팅의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었으며, 요케레스는 아예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스포르팅은 호락호락하게 보낼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미러'에 따르면 아스널은 6,500만 유로(약 1,047억 파운드)에 더해 향후 지급금 500만 유로(약 80억 원)와 1,000만 유로(약 161억 원)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시했지만, 스포르팅은 7,000만 유로(약 1,128억 원)를 즉시 지급하는 조건을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