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맞아?’ 김하성 동료 ‘톱 유망주’의 어마어마한 파워!…올스타전 선발에 홈런 더비도 출격, “팬들에게 내 힘을 보여줄…

[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하성이 합류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톱 유망주’가 올스타전 출전을 자축하는 홈런포를 때려냈다.
탬파베이 주니오르 카미네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카미네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냈다. 1회 초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2사 후 제이크 맹검의 적시타를 틈타 득점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에서 땅볼과 병살타로 침묵한 카미네로는 팀이 6-3으로 역전한 7회 초에 드디어 대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체이스 리의 2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 쳤다. 억지로 잡아당긴 타구였음에도 좌측 담장을 거뜬히 넘겼다. 시즌 22호 솔로포.
흘러 나가는 공을 말 그대로 힘으로 당겨서 넘겨버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4.8마일(약 168.7km)이 기록됐다. 어마어마한 힘이었다. 카미네로의 쐐기 홈런을 더해 탬파베이는 7-3으로 이기고 시리즈 ‘스윕패’를 면했다.

2003년생인 카미네로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전미 유망주 순위에서 3위에 오른 ‘특급 유망주’다. 팀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2023시즌 처음 빅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기준 MLB 최연소 선수 타이틀도 가져갔다.
지난해 43경기에 출전하며 적응기를 가진 카미네로는 올 시즌부터 탬파베이의 주전 3루수로 발돋움했다. 타율이 평범하고 볼넷도 적다. 하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배트 스피드가 있다. 덕분에 빼어난 장타력을 발휘해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올 시즌 카미네로는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22홈런 54타점 OPS 0.798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3위, 타점 4위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린다. 22세의 어린 선수임에도 놀라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이에 첫 ‘풀타임’ 시즌부터 AL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당초 팬 투표나 선수단 투표에서는 승선하지 못했으나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의 대체 선수로 선정됐다.

심지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기쁨도 안았다. 브레그먼에 이어 팬 투표 1위에 오른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마저 이탈한 것이다. 대체 선수로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이사크 파레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합류했으나 카미네로가 선발 3루수로 결정됐다.
탬파베이 야수가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역사상 5번째다. 최근 기록으로는 2023년 얀디 디아스와 랜디 아로사레나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카미네로는 홈런 더비에도 참가한다. 여러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카미네로는 당당한 포부를 앞세워 참전을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카미네로는 10일 “우승하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팬들이 나를 알게 되고 내 힘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