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TB 연패 구하러 간다! 디트로이트전 7번 타자-유격수로 출격…상대 전적 ‘3타수 무안타’ 올슨 넘어설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팀의 연패를 구하기 위해 다시금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지명타자)-조너선 아란다(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검(좌익수)-챈들러 심슨(중견수)-김하성(유격수)-테일러 월스(2루수)-대니 잰슨(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라텔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6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기나긴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4일 드디어 로스터에 복귀했다. 팀 내 ‘최고 연봉자’ 답게 팬들은 물론이고 구단도 김하성의 합류를 격하게 환영했다.
김하성은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공수주 모두 깊은 인상을 남기며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그런데 ‘더블 스틸’ 도중에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김하성은 보호 차원에서 사흘간 결장했다. 그리고 전날(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다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시속 106.4마일(약 171.2km)의 ‘총알 타구’로 좌전 안타를 날리며 4타수 1안타로 복귀를 신고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탬파베이의 반등을 위해서 더욱 절실하다. 탬파베이는 6월까지 쾌조의 페이스로 질주하던 탬파베이는 이달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하다. 필승조 마누엘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후 불펜진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주포’ 브랜든 라우마저 지난 7일 미네소타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껴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이나 오늘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라우가 없는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와의 2경기에서 도합 3득점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김하성이 타격감을 끌어 올려서 공백을 메워 줘야 한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는 1999년생의 영건 우완 투수 리스 올슨이다. 2023년 데뷔해 매 시즌 좋은 투구 내용으로 디트로이트의 차기 ‘우완 에이스’ 감으로 꼽히는 선수다. 올 시즌도 10경기 53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2.89로 호투 중이다.
올슨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다가 지난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탬파베이도 경계가 필요한 선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23년 7월 22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올슨을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2년 만의 재회에서는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상대팀 디트로이트는 콜트 키스(3루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웬실 페레스(우익수)-라일리 그린(지명타자)-스펜서 토켈슨(1루수)-잭 맥킨스트리(유격수)-맷 비얼링(좌익수)-파커 메도우스(중견수)-제이크 로저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