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정상 도전' 日 여자농구, 2025 FIBA 아시아컵 출전 명단 발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딛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 출전 선수 명단 12인을 최종 발표했다.
일본농구협회(JBA)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출전 선수 12명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WNBA 출신 터줏대감 도카시키 라무를 비롯해 다카다 마키, 미야자와 유키 등 종전부터 대표팀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차세대 주전 가드 다나카 코코로 등 어린 선수들도 대거 발탁됐다.

일본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기대했으나 톰 호바스 감독이 남자 대표팀으로 떠난 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3 FIBA 아시아컵 준우승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선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에 일본은 이번 대회 약간의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종전까지 세계를 호령했던 요시다 아사미, 마치다 루이, 미야자키 사오리 등 볼핸들러들이 전부 빠졌다. 지난 여름 WNBA 진출을 노렸던 현역 최고의 선수 야마모토 마이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2006년생 '천재 가드' 다나카 코코로가 팀의 메인 핸들러를 맡을 전망이다. 코코로는 172cm의 신장을 가진 포인트 가드로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볼 간수 능력, 패스 센스, 정확한 슈팅과 다양한 스킬셋 등 가드로서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최근 열린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혼혈 선수 키아나 스미스와 같은 루이빌 대학을 졸업한 콘노 노리카도 이름을 올렸다. 슈팅 능력이 뛰어난 그는 종전까지 슈터 역할을 맡았던 하야시 사키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B조에 호주, 필리핀, 레바논과 한 조에 묶였으며, 오는 13일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이번 여정을 출발할 예정이다.
▲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일본 출전선수 명단
PG - 타나카 코코로, 카와이 마이
SG - 호시 안리, 콘노 노리카, 토도 나나코
SF - 마우리 스테파니, 야부 미나미
PF - 타카다 마키, 미야자와 유키, 오코예 모니카
C - 도카시키 라무, 쿠리바야시 미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