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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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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3G 연속 안타’ 감 잡았나? 이정후 오늘도 안타 도전…PHI전 7번 타자-중견수 출격, ‘좌승사자’ 루자르도 공…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62 07.10 03: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조금씩 감을 잡아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좌승사자’를 상대로 다시금 안타 생산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앤드루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다.

이정후는 올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46 6홈런 37타점 6도루 OPS 0.707을 기록 중이다. 6월 한 달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이라는 끔찍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성적이 수직 낙하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반등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로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필라델피아와의 홈 시리즈에서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

이정후는 8일 경기에서 좌타자 상대로 매우 강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기세를 몰아 전날(9일)에는 멀티 히트까지 때려내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그러다 이달 들어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3~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이틀 동안 4개의 안타를 쳐냈다. 2루타와 3루타도 하나씩 있었다. 특히 3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약 2달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오늘도 상대가 만만치 않다.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한다. 성적 자체는 평범하다. 18경기 97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4.44 탈삼진 115개로 높은 삼진 비율 정도를 빼면 특출난 것이 없다.

하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매우 강하다. ‘주무기’ 슬라이더의 효율이 매우 높다. 올 시즌 루자르도의 좌타 상대 성적은 피안타율 0.224(85타수 19안타) 피OPS 0.532다. 우타자 상대 성적(피안타율 0.297 피OPS 0.794)과 차이가 크다.

세부 성적은 더 대단하다. 삼진 36개를 뽑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3개만 내줬다. 심지어 피홈런은 하나도 없다. 이쯤 되면 ‘좌승사자(좌타+저승사자)’라고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물론 이정후도 충분히 희망은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61 3홈런 11타점 OPS 0.774를 기록 중이다. 우투수 상대로 타율 0.241 3홈런 26타점 OPS 0.683인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좌투수의 공을 더 잘 치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의 5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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