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무안타’ 김혜성, 결국 좌완 투수 맞아 벤치로…‘글래스나우·에드먼·’ 복귀 완료, 다저스 반격 시작?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 2경기에서 연달아 안타 없이 침묵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결국 벤치로 돌아갔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혜성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327(101타수 33안타) 2홈런 12타점 8도루 OPS 0.826을 기록 중이다. 영입 당시 기대에 비하면 좋은 모습이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제 몫을 하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팬그래프 기준) 0.9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신인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높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7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00(20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섰으나 안타는 1개 뿐이다. 밀워키와의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개나 당했다.
이러다 보니 ‘플래툰 시스템’을 더더욱 피하기 어렵다. 김혜성은 타격감이 좋던 5~6월에도 좌완 투수가 등판하면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대타로 교체되곤 했다. 좌투수 상대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성적이 괜찮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철저했다.
결국 김혜성은 좌완 호세 퀸타나가 선발로 예고되면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때마침 가벼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에드먼이 돌아온 것이 맞물렸다.

다저스에게 오늘 경기는 적잖은 의미가 있다. 당장 시즌 개막 후 가장 긴 5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그런 와중에 막중한 임무를 받은 선수가 마운드에 돌아온다. 타일러 글래스나우다.
글래스나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했다. 이후 5년 총액 1억 3,650만 달러(약 1,877억 원)의 대형 계약까지 맺었다. 그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보여준 ‘에이스’의 자질을 믿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탬파베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다쳤는데,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22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도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의 평범한 성과만 남기고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글래스나우는 6월 하순부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등판을 가졌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8⅔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로스터에 돌아온다. 글래스나우가 건강히 제 몫을 해줘야 다저스도 빈약한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한편, 다저스를 상대하는 밀워키는 살 프릴릭(우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크리스찬 옐리치(지명타자)-아이작 콜린스(좌익수)-브라이스 투랭(2루수)-케일럽 더빈(3루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조이 오티즈(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