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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웃지 않은 첼시 FW…"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故 조타와 그의 동생에게 바친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90 07.10 00:00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페드루 네투(첼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지 않았다.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주앙 페드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결승에 선착한 첼시는 오는 10일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경기 승자와 14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9일 "네투는 지난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디오구 조타와 故 안드레 실바를 기리기 위해 2025 클럽 월드컵 우승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타는 3일 동생 실바와 휴가 복귀 차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모라주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이틀 뒤인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교회에서 장례식이 엄수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절 조타와 한솥밥을 먹은 네투는 5일 SE 파우메이라스전(2-1 승리) 당시 조타와 실바의 이름이 쓰인 유니폼을 어깨에 메고 묵념에 참여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해온 만큼 슬픔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네투는 플루미넨시전 이후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번 결승 진출을 조타와 실바에게 바치고 싶다. 말을 꺼내는 것조차 아직 어렵다. 두 사람을 위해 (우승을) 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의 더운 날씨가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는 "모든 팀에 똑같은 조건이다. 우리는 경기할 준비가 돼있고 우승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 우리는 많이 발전했고, 여전히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 결과가 모든 걸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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