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뛰고 파"…'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유럽서 커리어 이어간다! "알라니아 훈련 합류…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최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황의조가 알란야스포르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튀르키예 알라니아 지역지 '알라니아 포스타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황의조가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알란야스포르의 프리시즌 2차 전지훈련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겨울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알란야스포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8경기 1골 1도움으로 예열을 마쳤고, 올 시즌 33경기 7골 3도움을 폭발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강등 위기에 처해있던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쉬페르리그 12위(36경기 12승 9무 15패·승점 45)로 중위권을 수성했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한 탓인지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일 황의조의 소속팀을 'Without Club'으로 표기했다.
황의조의 알란야스포르 프리시즌 훈련 참가는 불과 일주일여만의 반전이다. 알란야스포르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 단체사진을 공개했다. 훈련에 매진하는 황의조의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상대방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고, 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의조는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에 93페이지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제출, 자신을 '대한민국 간판 공격수이자 선배'라고 칭하며 후배들을 돕기 위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뉴시스, 알란야스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