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군 합류→'프랑크 표 지옥훈련' 맛본 양민혁, 제대로 넋 나갔다…임대 가능성 눈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높은 훈련 강도에 풀썩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영국 런던 홋스퍼 웨이에서 첫 팀 훈련을 진행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훈련 영상에는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랑케 등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 복귀한 양민혁 또한 훈련에 참여,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프랑크는 브렌트퍼드 시절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정평이 난 감독이다. 경기에서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요구하는 편이다. 영국 무대 입성 후 출전 시간이 694분(14경기)에 불과한 양민혁으로서는 눈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을 터다.

양민혁 입장에서는 이번 프리시즌이 프랑크의 눈도장을 받을 절호의 기회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폭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겨울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고, 입단 한 달여 만에 QPR로 임대 이적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프랑크는 프리시즌을 통해 양민혁의 기량을 점검한 뒤 재임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과거 "양민혁이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또다시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올 시즌까지 토트넘 코치를 역임한 라이언 메이슨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양민혁 임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