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부터 돼라!' 리버풀 윙어, 故 조타 장례식 불참→이적 요청까지…"주급 인상 없으면 나갈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불참으로 논란이 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이적을 요청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스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리버풀과 대화를 나눌 것이며 구단에 보다 적극적 입장을 요구하고자 한다. 디아스는 자신의 활약이 반영된 재계약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디아스는 리버풀에서 연봉이 상당히 낮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선수단 기준으로 그의 연봉 순위는 열여섯 번째"라며 "디아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고, 바르셀로나와 알 나스르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이 요구하는 이적료는 8,200만 유로(약 1,319억 원)"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는 7일 "뮌헨이 바르셀로나와 경쟁 끝 디아스 영입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는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고,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디아스 역시 최근 콜롬비아 매체 '윈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지금으로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지난 2022년 겨울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 통산 148경기 41골 23도움을 올렸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디아스는 6일 조타의 장례식이 아닌 조국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춤추며 웃고 떠드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 "거의 모든 리버풀 선수가 동료의 사망으로 슬퍼하고 있었지만 디아스는 스폰서 계약의 일환으로 콜롬비아에서 진행된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했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목격됐다"며 "그는 자신이 리버풀에 입단했을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조타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아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즉시 영상을 삭제했지만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디아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조타의 사망으로 민감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 리버풀의 결정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사진=엘 헤랄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