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토론토, 멈출 줄 모르는 '10연승 고공비행'...구단 최다 11연승 대기록 눈앞에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무려 10연승 째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1로 승리하며 10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승(2015년)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54승째를 거둔 토론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최다 승리 기록도 새로 썼다. 이는 종전 기록인 1992년과 1985년 시즌을 넘어선 수치로, 앞으로도 4경기가 더 남아 있다.
이 모든 플레이는 ‘경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내자’는 팀 철학을 그대로 보여줬다. 끈질긴 타석 승부, 공격적인 주루, 안정적인 선발진과 탄탄한 수비력은 최근 토론토가 보여준 트레이드마크였다.
이날도 선발 크리스 배싯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 전반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기여했다.

토론토는 3회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보 비셋이 좌전 안타를 더했고, 애디슨 바저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커크의 중전 라인드라이브로 비셋이 홈을 밟았고, 곧이어 조이 로퍼피도가 1루수 앞 땅볼로 바저까지 득점했다. 토론토는 3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6회에는 네이선 루게스가 2루타를 치고, 스프링어가 볼넷을 얻은 뒤, 게레로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화이트삭스는 6회 말 조시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토론토 타선은 32타수 12안타 6타점 4볼넷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그들을 어떻게 기용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이번엔 내가 이 역할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토론토는 선발 맥스 슈어저의 2개월 반 공백과 보든 프란시스의 부진 속에서도 팀을 지탱해온 에릭 라우어(전 KIA 타이거즈)를 앞세워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연속 시리즈 스윕과 11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