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드록바’ 니콜라 잭슨, 첼시 주전 FW→3옵션 공격수 전락! 이적생 리암 델랍·주앙 페드루에 밀렸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첼시가 영입한 공격수들이 잇따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니콜라 잭슨은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단숨에 주전 공격수에서 3옵션 공격수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서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클럽 월드컵 기간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첼시로 이적한 주앙 페드루가 전반전 18분과 후반전 12분경 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2001년 생으로 24세인 그는 2011년 플루미넨시 유소년팀에 입단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2019년 플루미넨시 1군 데뷔에 성공해 1년간 활약한 후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로 떠났다. 이후 왓포드와 브라이튼을 거쳐 ‘빅 6’ 첼시 입성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선발 데뷔전은 친정팀 플루미넨시였다. 멀티골 활약에 한때 첼시의 후방을 책임졌고 지금은 플루미넨시의 주장을 맡고 있는 티아고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앙 페드루는 나에게도 특별한 아이다. 앞으로도 행운을 빈다. 이제 첼시가 누구와 붙든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상대가 PSG라면 반반이지만,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라면 첼시를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윌 캐슬 기자는 “주앙 페드루는 첫 선발 출전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19억 원)의 가치를 입증했다. 주앙 펠릭스나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하지 못한 스트라이커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은 마레스카 전술가의 시스템에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니콜라 잭슨에게는 이만한 악재가 없다. 무조건 주전인 줄 알았지만, 이적생들의 활약에 입지가 확연히 줄었다. 비록 2024/25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본인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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