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 is back!” 센가, 12일 캔자스시티전 전격 복귀...'ERA 1.47+유령 포크볼'로 메츠 가을야구 반격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뉴욕 메츠 '유령' 센가 코다이가 복귀한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센가가 오는 1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맞춰 복귀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현재로선 캔자스시티와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며칠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그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몇 개 정도 던지게 할지는 마음속에 수치를 두고 있고, 이닝 자체에는 크게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6월 중순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센가는 지난 재활 등판에서 더블A 빙햄턴 소속으로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구단은 센가가 68구를 던지며 건강하게 등판을 마쳤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3시즌 메츠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센가는 특유의 ‘유령 포크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해 2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90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단 1경기(1승 ERA 3.38)만 소화한 뒤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달 부상 전까지 센가는 13경기에서 7승 3패, ERA 1.47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73⅔이닝 동안 70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31개에 불과해 내셔널리그 정상급 투수임을 입증했다.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마운드에서의 문제점이 두드러졌다. 메츠는 다른 월드시리즈 경쟁팀들에 비해 선발 로테이션 뎁스가 얇은 편이며, 센가의 부상 이탈이 그 약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준 지난 한 달간의 부진도 센가의 공백 시기와 겹친다. 이런 가운데 그의 복귀는 가을야구를 향한 메츠의 반격에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메츠는 현재 52승 39패 승률 0.571로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etsmerized'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