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레알 마드리드 스타는 사우디로 떠나지 않는다!' HERE WE GO 확인, "호드리구, 알 나스르 이적 가능…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진정한 레알 마드리드 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지 않는다.
호드리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연 제일 '뜨거운 감자'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음 시즌 우승을 도모하고 있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진심으로 호드리구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사우디의 알 나스르와 연결되기도 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스위스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할 새로운 슈퍼스타를 찾고 있는 알 나스르가 호드리구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호드리구에게 '백지수표'를 제시해 사우디 합류를 설득시킬 작정"이라고 전했다.
알 나스르의 영입 표명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현재 호드리구는 사실상 레알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호드리구의 레알 내 입지나 저력을 놓고 볼때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호드리구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여섯 시즌 동안 269경기 68골 47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 2회 등 숱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하면서부터 호드리구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 구단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사했고, 포지션이 애매해진 호드리구는 결국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올 시즌 후반기 무렵부터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행히도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면서 사정은 나아지는 듯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호드리구의 지지를 표명했기에 다시금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단적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CWC)에서 그를 중용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오른쪽 측면을 둘러싼 논쟁은 끝났다. 한때 그 자리는 온전히 호드리구의 영역이었지만,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그는 더 이상 그 공간의 '주인'이 아니며, 과거 윙어가 활약하던 그 자리 자체가 사실상 사라진 포지션이 됐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때문에 호드리구가 이러한 상황에 실망감을 느끼고 알 나스르행을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마드리드 스타'는 사우디로 떠날 리 만무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드리구와 알 나스르에 대한 보도는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알 나스르는 전혀 다른 타깃과 예산에 맞춰 움직이고 있으며, 무리한 지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호드리구 역시 오직 유럽 무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이적설을 일축시켰다.
호드리구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개인 SNS로 레알을 향한 충성심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6일에는 레알의 CWC 4강 진출을 축하며 "우리는 CWC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우리의 목표까지 두 경기 남았다. 할라 마드리드"고 기쁨을 표출했다.
사진=라 감베타 스포르트, 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