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적단' 美서 결성! 'HERE WE GO 확인'→'오른팔' 데 파울, 마이애미 이적 결단 내렸다 "협상 순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오넬 메시의 '오른팔' 로드리고 데 파울이 결단을 내렸다. 그와 한솥밥을 먹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예정이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이애미가 데 파울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이적 협상은 월요일 보도된 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데 파울은 이미 마이애미행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고, 양 구단 간 합의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시의 '든든한 조력자' 데 파울의 마이애미 합류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1994년생 아르헨티나 출생인 데 파울은 자국 명문 라싱 클루브 유스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두 시즌간 괄목상대한 데 파울은 깊은 인상을 남겼고, 2014/15시즌 발렌시아로 이적하며 라리가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 파울은 이따금씩 번뜩이는 플레이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잦은 기복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실패했다.

결국 반등을 노리기 위해 라싱으로 복귀해 만반의 준비를 했고, 2016년 7월 우디네세 칼초로 이적해 기회를 엿봤다.
우디네세는 데 파울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섯 시즌 간 184경기 34골 31도움을 뽑아내며 중원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실력에 힘입어 2021년 7월 아틀레티코로 입성하며 라리가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데 파울은 그간 갈고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폭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은 물론 강력한 중거리 슈팅,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 중원의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데 파울의 아틀레티코 통산 기록은 187경기 14골 24도움.

그는 대표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2018년 10월 첫 승선한 이래 현재까지 78경기를 소화했으며, 두 차례(2021, 2024)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업을 달성했다.
또한 선배 메시와 찐한 우정을 과시하며 그의 오른팔 노릇을 도맡았다. 오죽하면 "그가 원한다면 전쟁터라도 함께 나갈 수 있을 만큼 헌신한다"고 할 정도로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데 파울은 이제 프로팀에서도 메시와 조우할 예정이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가 직접 마드리드로 날아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데 파울은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이적을 매우 좋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433, 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