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보다 빠른' 총알 타구의 대명사 오닐 크루즈, 2025 홈런 더비 참가 선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날리는 선수로 유명한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한다.
크루즈는 5번째로 홈런 더비 참가를 확정한 선수다. 종전까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칼 랄리(캔자스시티 로열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이 참가를 선언했다.

지난 2021시즌 데뷔해 피츠버그의 간판타자로 성장한 크루즈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구를 날리는 선수다. 지난 5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타구 시속 122.9마일(약 197.8km)에 이르는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스탯캐스트가 타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기록됐다.
그러나 크루즈가 홈런을 많이 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그는 지난 2024시즌 146경기에 출전해 21홈런을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80경기에 나서 15개를 터트려 지난해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까지 피츠버그 소속으로 홈런 더비에 출전한 선수는 바비 보니아(1990년), 배리 본즈(1992년), 제이슨 베이(2005년), 앤드류 매커친(2012년), 페드로 알바레스(2013년), 조시 벨(2019년)이 있다. 크루즈는 피츠버그 소속으로 참가한 7번째 선수다.

한편, 이번 홈런 더비를 앞두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불참을 선언해 예상보다 흥행이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