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안할거야? GSW, NBA 30개 팀 중 유일하게 無영입 행보...신중해도 너무 신중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NBA 오프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대부분의 팀들이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의 휴스턴 로케츠행을 포함해 무려 7개 팀이 얽힌 NBA 사상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가 발생했고, 밀워키 벅스는 데미안 릴라드를 웨이브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이적과 계약 소식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단 한 팀만은 좀처럼 조용하다. 바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오프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외부 영입은커녕, 어떤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분명한 건 GSW의 보강 포인트는 명확하다는 점이다.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가 이끄는 코어에 안정적인 3옵션 공격 자원을 보완하고, 동시에 프런트코트 보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ESPN의 바비 마크스 기자도 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GSW는 확실한 3옵션과 프런트코트 보강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GSW는 FA 시장에서 다수의 빅맨들과 연결돼 왔고, 그중에서도 알 호포드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스타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GSW는 호포드와 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덴버 너게츠가 백업 센터로 영입했던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갑작스럽게 유로리그 복귀를 선언하며 계약을 사실상 파기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센터 자원이 급해진 덴버가 호포드 쟁탈전에 참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호포드는 곧 만 40세가 되는 고령의 선수인 만큼, 은퇴를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그는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평균 9.0득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2.3%, 3점 성공률 36.3%를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수비에서는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가드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만큼, GSW 입장에선 최우선 타깃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포드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 외에는 구체적인 진척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통한 센터 보강 역시 하나의 대안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미 GSW가 조나단 쿠밍가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는 사실이 리그 전반에 퍼져 있어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커리의 마지막 전성기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GSW가 다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한 결단으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asketballforever